국민의당은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에 대해 이유미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내렸다.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인 김관영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유미씨가 지난 6월24일에 제보 조작 사실을 최초로 고백했고, 당은 그전에 몰랐다"며 "이 씨의 단독 범행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 관련자 13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이 발표했다.

김관영 의원은 또 "안철수 전 대표가 이 사건에 관여·인지했거나 조작된 사실을 보여줄 어떤 증거나 진술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거듭된 자료 요구 압박에 못 이겨서 증거를 조작했다고 이유미씨가 당의 진상조사에서 진술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전 최고위원이 이유미씨에게 명시적으로나 은유적으로라도 조작을 지시한 부분은 없다"며 "박지원 전 대표와 이 전 최고위원간, 또 안철수 전 대표와 이 전 최고위원간 관계가 사건 공모할 만큼 친분이 높다거나 자주 연락했다고 판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