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만약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하면 올림픽 정신 고취에 기여할 뿐 아니라 우리 지역과 세계평화, 그리고 인류화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는 IOC의 결정에 달려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대회조직위원회와 강원도도 북한의 참가를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면서 자신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면 협력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처음 치르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성공을 위해 IOC도 함께 노력해달라며 북한 참가는 그 자체로 대회 붐업과 성공적 개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뿐 아니라 분단으로 상처받은 우리 국민에게 치유를 주는 평화의 올림픽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정책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이것은 올림픽 정신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적 홍보가 굉장히 중요한데, 중국과 일본이 차기 대회 개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두 나라와 함께 협조하면 이 부분에서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바흐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이후 평창을 방문하실 것으로 들었는데 이는 순조롭게 진행 중인 올림픽 준비를 더욱 완벽하게 해줄 것이라며, IOC는 항상 문 대통령 곁을 지키고 있을 것이라고 믿으셔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