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북핵 문제와 한반도 안보 문제에 대해 저와 새 정부를 믿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에 힘을 실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저녁 독일 베를린에 도착해 시내 하얏트 호텔에서 재독 동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북한이 여전히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지만 한·미간의 공조는 굳건하고 갈등 요인도 해소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던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언급하며 "지난주 미국 방문은 저의 첫 해외 순방이었는데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거뒀다"며 "북한이 여전히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지만, 한미간 공조는 아주 굳건하고 갈등 요인도 다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모레부터 시작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성과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베를린에 대해 "과거 분단과 냉전의 상징이던 이곳이 평화와 통일의 상징이 됐다"며 "우리로서는 참으로 부러운 모습이다. 우리의 미래가 가야할 길"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이 지구상에서 냉전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나라가 되도록 하겠다"며 "제 다음 누군가는 통일 한국의 대통령으로 베를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제가 초석을 닦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슈타인 마이어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잇따라 회담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