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거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만찬 회담에서 "북한의 ICBM 개발은 2년쯤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한국과 미국 전문가들이 예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현재 수준도 문제지만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는게 더 큰 문제로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한미일 만찬 회담에서 깊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진 만큼 국제사회의 압박이 강해져야 하지만 제제와 압박이 북한을 완전한 핵 폐기를 위한 대화 테이블로 이끄는 수단이 돼야 하며, 평화 자체를 깨뜨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