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통적 우호협력관계 강화와 실질협력 증진, 지역.글로벌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에게 "프랑스에서 정치혁명을 일으켜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셨는데 직접 만나서 기쁘다"고 인사말을 건네며 "한국에서도 촛불혁명이라는 민주주의 혁명이 있었고, 제가 그 힘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같은 시기에 프랑스, 한국의 대통령이 됐으니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를 둘 다 일자리 창출로 삼고 있는 것도 같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다시 한번 대통령님께 축하 인사를 드린다"며 "오늘 기후문제를 포함해 아주 긴밀한 협의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한국 안보의 문제가 대통령님께 얼마나 중요한지 제가 안다"고도 덧붙였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대화하며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고, 한·프랑스 양국간 외교장관 전략대화와 국방장관 회담을 정례화하고 경제와 교육, 과학분야에서도 장관급 협의체를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