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미 무역대표부가 한미 FTA 개정 관련 특별공동위원회 개최를 요구해 온데 대해 "우리 정부조직법이 개정 중에 있는 점 등을 감안해 미측과 한미 FTA공동위원회 특별회기 개최 시기 등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6월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제의한 바와 같이 우선 양측 실무진이 한미 FTA 시행 이후의 효과를 면밀히 조사·분석하고 평가해 한미 FTA가 양국간 무역 불균형의 원인인지를 먼저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개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한미 FTA에 따르면 공동위원회의 결정은 양 당사자의 컨센서스에 의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미 측의 제안에 동의하는 경우에만 공동위원회가 개정협상을 개시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