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적폐청산TF가 발표한 국정원의 대선 개입과 여론조작 활동 등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경악스러운 일이라며 한 목소리로 비판한 반면, 보수 야당들은 정치적인 의도가 의심된다면서 사태의 파장을 지켜보는 분위기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8대 대선“국정원 댓글 개입에 대해 한마디로 경천동지할 일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국정원 댓글 사건의 진실 일부가 밝혀졌다"며 "당사자들은 더 늦기 전에 진실을 고백하라"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을 겨냥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도 "댓글부대 운영에 대한 검찰의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법에 따라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훈식 의원은 특정 정치집단의 이익을 위해 국가정보의 중추기관을 악용한 사실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명백한 국정원법 9조 위반괴 직권 남용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도 "결국 원세훈 전 원장의 선거여론 조작사건의 몸통은 이명박 청와대인 셈으로 실로 경악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번 조사결과를 정치 보복의 신호탄으로 규정했다.

자유한국당은 국정원이 본연의 역할로 돌아와 안보 역량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이번 조사는 과거정권 파헤치기로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원내 수석대변인은 국정원이 본연의 역할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서 정치보복 쇼에 개입하는 국정원의 정치화는 안될 일이라“고 반문했다.

김광림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권한대행은 "국정원 내부의 문제를 언론플레이하지 말고 내부에서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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