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휴가에서 복귀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아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50여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강력한 대북 제재 속에서도 인도적 대화 노력은 계속해 나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으며,이어 오후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통화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는 오늘 아침 7시 58분부터 56분 동안 이뤄졌다.

두 정상은 ICBM급 미사일 발사 등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따른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양국 공조와 대응방안을 중점 협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국제사회와 협력 하에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과 제제를 가하며 북한으로 하여금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유엔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사상 유례없이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한데 대해 평가하는 한편,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강력한 대북 제재와 함께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때 대화의 문도 열려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고, 인도적 대화는 이와 별개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대북 대화 제의에 관심을 표하며 대화 시도를 해봤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 개정 필요성을 거듭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측 대표인 통상교섭본부장이 최근 임명된 만큼 양국간 협의가 원만히 진행될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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