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책임감 가지고 충실한 지원 약속

▲ 문 대통령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할 수 있는 지원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알려진지 6년 만에 처음으로 대통령이 공식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책임져야 할 기업이 있는 사고이지만, 그간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예방하지 못했음은 물론 피해 발생 후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대통령으로서 정부를 대표해 가슴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구제 계정에 일정 부분 정부 예산을 출연해 피해구제 재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법률 개정이나 제정이 필요한 사안들은 국회에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실한 원인 규명과 의학적 조사 판정을 제대로 하는 것이 우선 과제로 보인다”며 “이 문제를 원점에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다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같은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직접 챙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