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광복 72주년 맞아 214급 9번잠수함"신돌석함" 명명

▲ 신돌석함(214급잠수함) 항해 장면

해군이 오늘(14일) 제72주년 광복절 맞아 1800톤급 잠수함(214급) 9번함의 함명을 ‘신돌석함’으로 제정했다.

1878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난 신돌석 장군은 구한말 을미사변(1895년) 이후 평민 의병장으로 항일 무장투쟁을 활발히 펼쳤다.

‘태백산 호랑이’로 불리며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신돌석 장군은 1908년 31세의 젊은 나이로 순국했으며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신돌석함’은 대함전과 대잠수함전 그리고 공격기뢰부설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으며 특히 적의 핵심시설에 대한 장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한 국산 순항 미사일을 탑재다.

현재 건조중인 ‘신돌석함’은 다음달 초 진수된 후 내년(2018년) 연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214급 9번함인 신돌석함이 해군에 인도되면 해군의 214급 잠수함(장보고-II) 건조 사업은 마무리된다.

해군은 그동안 항일 독립운동에 공헌하거나 국가위기 극복에 기여한 위인의 이름을 214급 잠수함의 함명으로 사용해 왔다.

214급 1번함의 함명을 초대 해군참모총장인 ‘손원일함’으로, 2번함은 고려시대 수군 창설과 남해안 왜구를 격퇴한 정지 장군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했다.

이후 3번함부터는 안중근함, 김좌진함, 윤봉길함, 유관순함, 홍범도함, 이범석함 등 항일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