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강진이 발생한 지 9일만인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전격 포항 지역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포항여고에서 어제 수능을 치른 학생들을 격려하고, 지진 피해가 심한 아파트와 이재민들이 모여있는 흥해 실내체육관 등을 잇따라 방문해 피해현황을 듣고 시설 점검에 나섰다.

지난 15일 규모 5.4의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뒤 여전히 여진 공포에 시달리는 포항을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전격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포항여고를 찾아 건물에 균열이 생긴 곳 등 피해 상황을 둘러본 뒤 지진 피해로 교실을 옮겨 사용하고 있는 3학년 9반과 10반 학생들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수능 연기 결정에 대한 학생들의 소감을 묻는가 하면, 시험이 끝난 뒤 여행과 독서 등을 하라는 조언 등을 내놓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곳은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리며 문도 열리지 않는 곳으로, 해당 주민은 여름옷 바람으로 집을 나와 이재민 생활을 하고 있는 등의 고충을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연한 상으로도 재건축할 연한이 됐는데, 이제 안전에 문제가 생겨 재건축을 하지 않을 수 없겠다며, 절차 간소화 등의 대책 마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주변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인 군인들도 격려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곧바로 이재민들이 모여 생활하는 흥해 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

포항시장 등으로부터 피해 현황과 복구 대책 등을 보고받은 뒤 이재민들로부터 애로점을 듣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 곳에서 이재민, 자원봉사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당초 지난주 포항을 방문하려다,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오늘 방문을 결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