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종교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환담을 갖는다.

오늘 오찬간담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비롯해 김희중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엄기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박우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김영근 성균관 관장, 김영주 한국종교인평화회의 회장 등 8명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본관에 도착해 이들을 맞이하며, 오찬에 앞서 국빈급 손님에게 대접하는 '평창의 고요한 아침'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회 안정을 위한 종교지도자들의 지혜를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1일 취임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문 대통령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앞서 설정 스님은 지난달 28일 국빈 방한한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조계사를 찾았을 때 함께 방문한 문 대통령과 환담을 나눴고, 29일 국빈만찬에도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