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판문점 연락 채널을 복구하면서 우리 통일부가 9일 열자고 제안한 고위급회담과 관련한 사항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어제 북측에 '회담과 관련해 전달할 사항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특별한 대답은 없었다"며 "오늘은 회담 개최와 관련된 사항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남북은 오늘 오전 중으로 연락채널 개시통화를 하고 회담의 일정과 의제, 형식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회담에 대해 "평창올림픽경기대회 대표단 파견을 위한 북남당국간 회담"이라고 밝혔고, 일각에선 고위급회담이 아닌 올림픽에 한정된 이야기만 오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판문점 연락채널이 정상화되면서 지난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북한과 연락채널이 끊긴지 23개월 만에 남북 간 직접 소통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