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이 제안한 고위급 남북 당국 회담이 오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개최된다.

통일부는 오늘 오전 북측이 전통문을 보내 우리측의 회담 제안을 수락했다며 실무적인 문제들은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 대표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등을 협의하기 위한 고위급 남북 당국 회담이 우리측의 제안대로 오는 9일 개최된다.

북측이 오늘 오전 전통문을 보내 우리측 제안을 수용한데 따른 것이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오늘 오전 10시 16분쯤 북측에서 전통문이 왔다”며 “우리측이 제의한 1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 회담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문 명의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으로 수신자는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 조명균’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회담 개최와 관련한 실무적인 문제들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의제와 관련해서는 평창올림픽 경기대회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라고 통일부는 전했다.

백 대변인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외에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고 있다"면서 "우리도 평창올림픽 참가문제를 비롯한 남북 간에 주요 관심 사안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다고 제의를 했다“며 ”북측이 거기에 호응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 대표단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위반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에서 대북 제재 위반 등의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특히 “회담 추진 과정에서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과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회담에 임할 것”이라며 “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 복원과 한반도 핵문제 해결, 평화 정착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