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식령스키장에서 이뤄지는 남북 공동훈련이 오늘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우리 대표단 45명이 북측 마식령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 참가를 위해 방북한다"며 "우리 대표단은 항공편을 이용해 오전 10시 양양공항을 출발해 원산 갈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1박 2일 체류하면서 남북공동훈련 일정을 진행하게 된다"며 "2월 1일 공동훈련을 마치면 항공로를 이용해 양양공항으로 귀환하게 되며 북측 대표단이 동승해 방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공식 발표가 늦어진데 대해 "오늘 아침에 제재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율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남북은 지난 17일 남북고위급회담 실무회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 전 북측 금강산 지역에서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북측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 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남북 합동 문화행사는 지난 29일 북측의 갑작스러운 취소 통보로 무산됐지만,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