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측 첫 마디"평양 입니다."靑 여기는 청와대 입니다."반갑게 인사

남북정상회담이 이제 꼭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며,오늘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이 설치돼 시범통화가 이뤄졌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은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에 연결됐다.

특히 청와대에는 문재인 대통령 집무실 책상위에 전화기가 설치됐다.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직통전화 연결은 오늘 오후 3시 41분쯤 완료됐고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 간 시험통화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화는 매끄럽게 진행됐고 전화상태도 아주 좋았다”고 설명했다.

통화는 오후 3시 41분부터 4분 19초 동안 상호통화로 이뤄졌다.

우리 측에서는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전화를 걸었고 북측에서는 국무위원회 담당자가 전화를 받았다.

국무위원회 담당자가 전화를 걸어왔을 때는 송인배 실장이 전화를 받았다.

북측의 첫 마디는 “평양입니다.”였다.

우리 측은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청와대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은 서로를 소개하며 통화 연결 상태를 확인했다.

그리고 날씨를 주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통화가 끝날 무렵에는 우리 측에서 “열심히 노력해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라겠다.”고 말했고 북측에서는 “그러면 이것으로 시범 통화를 마치겠다.”고 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정상이 언제든 전화하면 연결이 되는 분단 70년 만에 처음 있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직통전화 연결에 대해 평가했다.

오늘 핫라인이 개통됨에 따라 다음 주 초에는 정상 간 통화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남은 시간 동안 현장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