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라돈침대 관련"정부 안전에 미흡 국민께 송구

이낙연 국무총리는 라돈침대 논란과 관련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원자력발전소 안전 같은 거대가치에 치중하다 국민 생활 속 원자력안전에는 서툴렀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총리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최근 원안위가 특정 침대에서 검출된 라돈이 허용기준치 이내라고 발표했다가 그것을 닷새 만에 뒤집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제가 발생하면 초기대응을 신속하게 하고 대처방향을 정확히 잡아야 하는데도 위기관리능력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안전과 안심을 책임져야 할 정부가 오히려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켰다”며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원안위만으로는 상황관리에 한계가 있어 지난주부터 국무조정실이 관계부처와 함께 범정부적 대응에 나섰다”며 “단계별로 세밀히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부처가 단독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면 총리실에 알려 함께 판단하고 유관부처 공동대응 체제를 갖추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