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내일 한러 정상회담 위해"러시아 순방길 오른다.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까지 성공적으로 치른 우리 정부가 본격적으로 4강 외교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 순방길에 오른다.

마지막 날에는 러시아 현지에서 우리나라와 멕시코의 월드컵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내일부터 24일까지, 2박 4일 동안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가장 먼저 모스크바로 이동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다.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신북방정책’으로 불리는 한국과 러시아의 경제 협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방문을 하루 앞둔 오늘, 문 대통령은 타스 통신을 비롯한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자신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며 "한국과 러시아는 끝까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러 경제협력, 나아가 남북러 3각 경제협력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철도, 가스, 전기 세 분야부터 남북러 3각 협력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은 드리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를 면담하고,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도 할 계획이다.

또한 `한-러 우호친선의 밤`과 `한-러 비지니스 포럼` 개최를 격려한다.

문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리는 우리나라와 멕시코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국가대표팀 월드컵 경기를 관전하는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이다.

아울러 대통령이 국가대표팀의 해외 원정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