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작고한 김종필 전 총리에게 민간인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 훈장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고, 대통령 조문은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준비가 되는 대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할 예정"이라면서 "문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예우를 갖춰서 애도를 표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통령도 조문을 올 것 같다'며 개인적인 의견을 밝힌데 대해 "총리실에 의견을 전달한 건 없다"며 "대통령의 조문은 훈장추서로 갈음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돌아가신 총리 4분 중 이영덕, 남덕우 전 총리는 무궁화장을 추서받았고, 강영훈, 박태준 전 총리에게는 생전에 무궁화장이 추서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군인권센터 등 일부 시민단체들은 "김종필 전 총리는 5.16 군사 쿠데타의 기획자로, 선거로 수립된 민주 정부를 전복한 뒤 권력을 찬탈했다"며 훈장 추서를 반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