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문 대통령 오는 10월 바티칸 공식 방문 초청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오는 10월 중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달라고 공식 초청했다.

한국을 방문한 교황청 외무장관 폴 리차드 갤러거 대주교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교황께서 오는 10월 로마에서 문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외교경로를 통해 문 대통령의 방문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갤러거 외무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마주하게 되는 여러 외교적인 노력이 중단되거나 어려움 없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4년 교황께서 방한해 세월호 참사로 슬픔을 겪는 우리 국민을 위로해 주고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남북 평화 기원의 메시지를 내주셨다”며 “이번 기회에 특별한 존경과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교황청과 한국의 수교 55주년을 맞는 이 시기에 이뤄진 갤러거 외무장관의 방한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교황청과 한국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