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 스럽다. "그간 일해온 화성(갑) 오일용 위원장을 돕겠다.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이번달 말 치러지는 경기 화성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최종 입장을 밝혔다.

손학규 고문은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서 지금은 자숙할 때"라며 "선거에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손 고문은 또 김한길 대표에 대해 송구스럽다면서도 "당 대표의 충정을 생각해 스스로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나설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동안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해 온 오일용 지역위원장을 공천하는 것이 좋다"며 "자신이 열심히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손 고문에게 재고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화성 갑 지역에 대한 공천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이후 공천 일정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