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감원장 '국감장 동양사태 증언 번복 논란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동양 그룹 사태와 관련한 이른바 '청와대 회동'에 대해 국정감사장에서 증언을 번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어제 열린 국회 정무위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처음에는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과 최근 만나긴 했지만 동양그룹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김기식 의원이 동양에 대한 대출 관련 얘기를 했다는 산업은행 측의 답변을 제출하자, 최 원장은 동양에 대해 논의한 바는 있지만 만기 연장 요청 등은 없었다고 발언을 정정했다.

최 원장은 또 국감이 마무리 될 무렵 이 회동 자리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함께 했다고 또 다시 말을 바꿨다.

하지만 신제윤 위원장은 그제 금융위원회 국감에서 동양 사태에 관해 청와대에 보고한 일이 없다고 답한 바 있어 위증 논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