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조치 비판하면 무조건 감옥에 보낸 유신시대 논리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과 문재인 의원이 대선 불복의 본심을 드러냈다고 비판한 새누리당에 대해 `헌법 불복 세력`이라고 규정했다.

김한길 대표는 오늘 고위정책회의에서 "국가기관의 불법적 대선 개입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것을 대선 불복이라고 얘기하는 사람과 정당은 국가 기관의 정치 관여를 금지한 헌법을 무시하는 헌법 불복 세력"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부정선거를 부정선거라고 말하지 말라는 것은 긴급조치를 비판하면 무조건 감옥에 보낸 유신시대 논리"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국가기관의 댓글과 트위터 대선 개입이 `한강 물에 물 한 바가지 부은 격`이라는 새누리당의 입장에 대해서도 "국민이 마시는 우물에 독극물을 풀어놓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한 바가지 부었는지 백 바가지를 부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이 마시는 우물에 독극물을 부었다는 게 중요하다"며 "이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