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파면 이후 처음으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박 전 대통령은 어제 저녁 삼성동 사저 도착 직후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을 통해 입장을 전달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하며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며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은 자신이 사법적 절차라는 형태로 대통령직에서 내려왔지만 결국은 정치권에 의해 사실상 끌려내려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