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재래식무기 국제거래 규제 "우리 정부도 서명"

UN이 재래식 무기의 국제거래를 규제하는 무기거래조약을 채택했다.

UN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어제 열린 총회에서 연간 7백억 달러, 우리 돈으로 77조원 규모의 재래식 무기 거래를 제한하는 무기거래조약 서명식을 가졌다.

우리 정부에서는 김숙 UN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가 정부 대표로 서명했다.

이번 조약은 권총과 소총, 미사일 발사기, 공격용 헬리콥터 등 재래식 무기를 테러 조직이나 무장 반군단체 등에 수출하는 것을 규제하고, 각국 정부는 무기 수출 내역을 UN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쟁점이 됐던 탄약의 수출금지 조항은 미국 등 일부 국가들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했고, 국제 무기거래상 문제에 대한 언급도 빠졌다.

이번 조약은 재래식 무기의 무분별한 이동을 제한하는 최초의 다자간 조약으로 지난 4월 찬성 154표, 기권 23표로 가결됐으며, 정부는 조약의 국내 발효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