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무르시 대통령 "군부에 의해 대통령 권한 박탈

이집트의 이슬람주의 대통령 무함마드 무르시가 집권 1년만에 군부에 의해 대통령 권한이 박탈됐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국방장관은 무르시의 헌법 효력을 일시적으로 정지 시키고, 아딜 만수르 헌재 소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임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집트 군부는 야권과 협의를 거쳐 조기에 대통령 선거와 총선을 다시 치르겠다고 밝혔다.

야권과 시민단체들은 무르시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달 30일 카이로 민주화 상징 타흐리르 광장과 대통령궁 주변에서 100만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반정부 시위를 벌여 왔다.

이들은 무르시 정권이 권력 독점에만 신경을 써 왔으며 경제 악화, 치안 부재 등 이집트 내부 문제 해결에는 실패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