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일본이 추진하고 있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승인해 줬다.

미국과 일본의 외교, 국방 장관은 어제 도쿄에서 만나 ‘미일 안보협의회’ 갖고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이 전했다.

미국은 성명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헌법 해석 재검토와 방위예산 증액, 방위대강 재검토, 영토 수호 능력 강화 등 일본 정부의 노력을 환영하며 일본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또 그동안 일본이 요구해온 미사일 추적용 첨단 레이더를 추가 설치하고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스텔스 기능이 있는 F35B 전투기, P8 초계기를 일본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 서부 교가미사키의 항공자위대 기지에 탄도미사일 추적용 첨단 레이더인 이른바 X(엑스)-밴드 레이더가 배치된다.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P8 초계기는 일본이 중국과의 센카쿠 영토 분쟁 등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배치를 요구했던 무기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에서 존 케리 국무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 일본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