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현 "다케시마의 날 행사 "아베 총리 초청"

아베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총리로서 당연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일본 시마네현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아베 총리를 초청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어제 밤 한 TV 방송에 출연해 누군가가 비판한다고 해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안 하는 자체가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설사 비판을 받더라도 총리로서 당연한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특히 중국을 겨냥해 나를 군국주의자로 비판하는 나라가 군사비를 매년 10% 이상, 20년간 늘려왔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새로운 국립 추도시설 건립에 대해서는 야스쿠니 신사의 존재 이유 등을 고려할 때 가능할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거듭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본 시마네현은 다음달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아베 총리를 초청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 매체들이 보도했다.

미조구치 시마네현 지사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2월 22일 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아베 총리와 관계 각료들을 초청한다는 의향을 밝혔다.

작년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는 아베 총리 등 각료가 참석하지 않았지만 2006년 첫 행사 이래 처음으로 중앙정부 당국자가 참석했다.

작년의 경우 일본이 각료를 참석시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일관계를 감안한 '수위 조절'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올해 다케시마의 날 행사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한일관계 개선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지고 정상회담 조기개최 가능성도 희박해진 상황이어서 참석 인사가 각료급으로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