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원"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일본 역사 실수 되풀이 말아야..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일본 정부의 고노담화 검증 결과 발표와 관련해 "역사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며 일본을 비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현지시각으로 어제 미국 워싱턴 집무실에서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의 예방을 받고 "가장 중요한 역사의 교훈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며 "하원은 7년전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강력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번 고노담화 검증 보고서가 다뤄진 방식에 대해 한국 정부와 우려를 같이 한다"며 "과거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부정하는 것은 다음 세대에 폐를 끼치는 것이기 때문에 일본은 과거를 부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태용 차관은 "현재 한국에는 오랫동안 고초를 겪어온 54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생존해있고 정의가 실현되길 기다리고 있다"며 "로이스 위원장의 강력한 발언이 역사를 다시 쓰고자 하는 일본에 분명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역사를 다시 쓰려는 노력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로레타 산체스 하원 의원도 조태용 차관과 면담을 갖고 "고노담화에 대한 일본의 검증은 한일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위안부 사안에 대해 한미 양국이 공동의 입장을 유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