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307년만에 독립 추진안 부결

307년 만에 다시 독립국가로 돌아가려던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독립 추진안은 결국 부결됐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실시된 독립 주민투표 개표 결과 독립 반대가 55%, 독립 찬성이 45%로 독립안 부결이 확정됐다.

수도인 에든버러를 비롯한 27개 지역에서 독립 반대가 많았고, 글래스고우 등 4곳에서만 독립 찬성이 우세했다.

독립에 따른 불확실성보다는 현 체제속에서 안정을 바라는 유권자의 표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투표 결과 독립투표 부결이 확정된 뒤 주민들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곧바로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또 선거 기간에 독립 반대 진영이 약속한대로 스코틀랜드에 대한 자치권 확대가 빨리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잠정 투표율도 85%로, 영국 선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해 스코틀랜드 민주주의에 큰 이정표가 세워졌다.

캐머런 영국 총리도 주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환영한다며 독립 찬성 진영의 의견을 최대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