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北"소니 해킹"전면 부인
오바마,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北"소니 해킹"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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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소니 영화사 해킹과 관련해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해킹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미국 본토를 겨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미국이 소니 해킹 사건과 관련해 북한을 6년 만에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CNN 방송 대담 프로에 출연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다시 올릴지 결정하기 위해 관련 사실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해킹을 전쟁 행위로 간주하지는 않지만, 많은 피해를 준 사이버 반달리즘 이른바 파괴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뜻을 나타낸 건 이번이 처음으로, 비례성 대응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한 후속조치로 보인다. 북한은 소니 해킹의 배후가 북한이라는 FBI의 수사 결과를 전면 부인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정책국 성명을 통해 "미국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자신들을 해킹의 배후로 지목했다"며 "백악관과 펜타곤 등 미국 본토를 겨냥해 초강경 대응전을 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방위는 그러나 "소니사가 불순한 영화 상영을 포기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소니를 해킹한 `평화의 수호자들`의 의로운 행동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으로 테러지원국에 지정됐다가 부시 행정부 때인 2008년 핵 검증 합의에 따라 해제됐다. 하지만 북한이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면, 무역과 투자, 원조, 금융거래 등에 제한을 받게 돼 국제적 고립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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