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수도 트리폴리"호텔 IS추정 테러 10명 사망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5성급 코린시아 호텔에서 폭탄테러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10시쯤 ‘이슬람국가’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호텔을 습격하고 폭탄공격을 감행해 외국인 5명을 포함해 10 여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숨진 10 여명 가운데 한국인 1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당초 알려졌지만,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리비아에 있는 한국인 40명 전원에게 개별연락을 취해 모두 안전한 상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폭발물 조끼를 입은 괴한들이 차량폭탄으로 정문을 공격한 뒤 호텔로비에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장괴한들은 리비아 보안군과 4시간 정도 대치상황을 벌였으며,포위되자 호텔 24층에서 자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최근 알카에다 조직원인 알리비가 지난 2013년 트리폴리에서 미군에 잡힌 뒤 재판을 앞두고 사망하자 보복하기 위해 이같은 행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알리비는 지난 1998년 케냐 나이로비 등에서 미국 대사관 폭탄테러를 감행해 2백 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국제사회는 테러는 범죄행위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유엔안보리는 성명서를 내고,이처럼 부끄러운 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을 심판대에 올려야 한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미국 국무부도 폭력은 리비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이번 공격으로 정치적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일들이 방해받아선 안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