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에서 발생한 역대 최강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본토를 상륙을 앞두고 있다.

허리케인이 강타할 것으로 우려하는 미 플로리다 주는 전체 주민에게 '언제든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명령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우리 시간으로 어제 저녁 허리케인 '어마'가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남동쪽으로 795㎞ 떨어진 해상에 있으며 시속 20㎞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에는 내일 새벽과 모레 저녁 사이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시속 298㎞의 강풍을 동반해 허리케인 분류상 최고 위력인 카테고리 5등급으로 50시간 넘게 유지했던 어마는 카리브해 북부 영국령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를 지나면서 세력이 다소 약해져 카테고리 4등급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시속 250㎞의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남아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어마가 해안에 상륙하면 최고 6ｍ의 해일이 덮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어마가 휩쓸고 간 카리브해 섬들에서는 이미 14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가 집계되지 않아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