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평창동계올림픽에서"北 관계자 안만난다.

다음 달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미-북간 대화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이를 거듭 일축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캐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후로 북한 관리들과 만날 계획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에덤스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할 경우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회동이 이뤄질 수 있느냐는 이 방송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의 대화 의지를 나타낼 진정한 신호는 도발적인 행동을 비롯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그리고 다른 무기 실험을 즉각 중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은 신뢰할만한 대화에 관심이 없고 성실히 협상에 임하겠다는 의사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애덤스 대변인은 한국이 남북 스키 공동훈련을 위해 북한으로 전세기를 띄울 경우 미국의 독자적 대북 제재와 상충될 우려가 없는지 묻는 질문에 북한의 올림픽 출전은 새로운 게 아니라며 즉답을 피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