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

이는 미국 현지에서 북미회담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북미정상이 만난 지 23일 만에 결정된 세 번째 북한 방문이다.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은 ‘완전한 비핵화’를 합의 했지만, 세부일정표가 나오지 않았기에, 이번 고위급 회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 내 대북 협상파로, 지난 4월과 5월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한 폼페이오 장관이 다시 의미있는 성과를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현재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핵과 생화학무기 등 대량파괴무기와 미사일의 1년 내 폐기 시간표를 언급하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1년내 폐기 시간표'는 완전한 핵 신고에서 출발하기에,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핵 신고와 관련 리스트 제출을 강력하게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 신고 이후에야 사찰과 검증으로 이어지는 비핵화 전체 로드맵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이며, 협상결과에 따라 북미수교를 위한 상응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세 번째 만남에서 디테일의 악마를 극복하고 의미있는 성과를 내 놓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