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수도 워싱턴D.C.에는 철통 경계가 이어지고 있다.

취임식 리허설 도중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의사당이 봉쇄되는 등 현지 당국은 시위와 테러에 대비해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는 취임식을 준비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둔 워싱턴D.C. 연방의사당 주변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연방의사당에 난입하는 등 폭력 사태가 이어지면서, 취임식은 축하 군중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워싱턴D.C.에는 각주에서 출동한 국가방위군과 경찰 등 2만여명이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의사당 앞에 철제 난간과 차량 차단 방벽 등이 설치돼 군 요새를 방불케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백악관과 의사당으로 진입하는 도로, 전철역도 모두 폐쇄된 상태이다.

취임식 경호를 책임진 대통령 비밀경호국은 의사당 인근에서 작은 화재가 발생해 진화했다고 밝힌 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사당을 일시 봉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공군 기지에서 퇴임식을 가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송별 행사를 마친 뒤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