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통합'을 강조하며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업무 개시 첫날부터 파리기후협약과 세계보건기구 복귀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며 '트럼프 지우기'에도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대선 도전 삼수끝에 78세로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 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은 코로나19에 무장시위 우려까지 겹쳐 2만5천 주방위군의 철통 경계 속에 예년보다 크게 축소돼 진행됐다.

통합 없이는 어떤 평화도 없다", "내 영혼은 미국인을 통합시키는 데 있다"는 취임사로 새로운 출발을 강조했다.

동맹을 복원하고, 국제사회의 현안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을 뒤집는 행정명령들을 내리며 '트럼프 지우기'에도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했던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하고, 세계보건기구 탈퇴 절차를 중단하는 명령 등이다.

행정명령은 의회의 입법 없이 대통령이 동원할 수 있는 권한으로, 취임 초기부터 핵심 국정과제 추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