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코로나19에 걸렸거나 백신을 맞은 후 생긴 항체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생긴 변이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 있다는 복수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바이오엔테크와 화이자가 공동 개발한 백신은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입증됐으나 남아공 변이에는 아직 검증된 결과가 없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독감처럼 주요 변이가 생길 때마다 백신을 새롭게 개발하고 이를 추가로 접종해야 할 수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상당수의 인구가 코로나19 항체를 형성했다고 파악한 지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나자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식 논문 발표 전 단계로서 수주 내에 영국과 남아공에서 임상 시험 결과가 나오면 변이 코로나19에 백신이 얼마나 효과를 보이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WSJ가 보도했다.

현재까지 남아공발 변이 코로나19는 캐나다와 중국, 독일 등 22개 국가에서 발견됐다.

또, 남아공 연구진은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의 코로나19에 감염돼 형성된 항체를 완전히 무력화하거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