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일본에서 오는 입국자들을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EU 관리를 인용해, EU 정부들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단계 속 자국을 방문할 수 있는 국가 명단에서 일본을 제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이번 달 초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7천명대에 이르자 수도권 등 11개 지역에 긴급 사태를 발령한 바 있다.

EU는 입국자가 이 지역을 방문할 수 있는 국가 명단인 '화이트 리스트'를 업데이트하면서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를 이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화이트 리스트에 들어가는 국가는 한국과 호주, 중국, 뉴질랜드, 르완다, 싱가포르, 태국 등 7개국만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