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과 경찰이 제2도시인 만달레이에서 시위대를 향해 발포를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매체 '프론티어 미얀마'를 인용해 학생 시위 대원 중 한 명이 "몇몇의 사람들이 다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는 항의 시위의 중심지인 양곤을 비롯해, 주요 도시로 군 병력을 이동시키며 강경 진압을 예고했다.

시위대는 양곤 시내 주요 도로에 배치된 장갑차 주변을 둘러싸고 '쿠데타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등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아울러 군정은 오늘로 종료 예정이었던 아웅산 수치 고문의 구금 기간을 오는 17일까지 이틀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