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쿠데타 항의 시위에 참여했다가 숨진 여성을 추모하는 글이 온·오프라인에서 이어지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수도 네피도 시위 현장에서 경찰의 실탄 사격으로 뇌사에 빠졌던 20살 여성 카인이 어제 사망한 뒤, 현지 SNS에는 "내가 카인이다"라며 추모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한 법원 앞에 놓인 카인의 흑백 사진에도 시민들이 잇따라 헌화하고 추모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시위대에 대한 폭력을 비난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과 나빌라 마스랄리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담당 대변인은 카인에게 조의를 표하는 한편 미얀마 국민에 대한 폭력에 반대했다.

EU 27개 회원국 외무 장관들도 오는 22일 회의에서 미얀마 문제와 관련해 EU 차원의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