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발발 4주째로 접어든 오늘 최대 도시 양곤 등 전역에서는 쿠데타를 규탄하는 총파업이 벌어져 수백만 명이 거리로 나섰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얀마 군정의 시위대 무력진압과 관련해 단호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등 전역에서는 오늘 쿠데타를 규탄하는 총파업이 벌어져 수백만 명이 거리로 나섰다.

군사 정권이 어제 비판 성명에서 ‘인명 피해’까지 거론해 유혈진압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서도 쿠데타 이후 가장 많은 시민이 “군부독재 타도”를 외치면서 군정을 압박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무력진압하는 미얀마 군정에 대해 계속 단호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어젯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미얀마 국민들과 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얀마 시위대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의 복권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의 심야 입장 발표는 미얀마 외교부가 쿠데타 사태에 우려를 표명한 국제사회에 대해 "명백한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한 가운데 나왔다.

더구나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난사해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상황에서 블링컨 장관이 직접 언급한 것이다.

유럽 각국도 사망자가 발생한 날 즉각 입장을 내고 관련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은 앞서 지난 11일 미얀마 최고사령관 등 군부인사 10명과 기업 3곳을 제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