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쿠데타 이후 군경의 총격으로 최소 54명이 숨졌고, 1천700명 이상이 구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미셸 바첼렛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언론에 미얀마 군경의 총격에 희생된 이가 최소 54명이라며,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바첼렛 대표는 최근 언론인도 29명 이상 군경에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최근의 유혈 참사와 관련, 미얀마 군부는 시위대에 대한 잔인한 탄압과 살인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는데도 아웅 산 수치의 문민정부가 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