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미국 중앙정보국 CIA의 간행물 '월드 팩트북'의 한국 관련 오류가 올해도 전혀 수정되지 않은 채 발간됐다고 오늘 밝혔다.

'CIA 월드 팩트북'은 260여 개 국가의 정치, 경제, 사회에 관한 각종 정보와 통계가 수록돼 있어 각국 기관과 포털 등에서 파급력이 매우 크다고 반크는 전했다.

반크는 2019년과 2020년 발행된 'CIA 월드 팩트북'에서 한국의 언어를 '한국어와 영어' 공용어로, 독도를 '리앙쿠르 록스'로, 울릉도를 '강원도' 관할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과 관련해 항의와 함께 시정을 요청했다.

하지만 4월 발간 예정인 2021년 판에서도 이러한 오류는 전혀 고쳐지지 않았고, 모두 모두 24개의 오류가 발견됐다.

'리앙쿠르 록스'라는 명칭은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을 딴 것으로, 제국주의적 발상을 정당화하는 것이라고 반크는 설명했다.

또 미국 버지니아주가 동해/일본해 공동 표기 법안을 선포하고, 뉴욕 교육청이 동해/일본해 병기를 확정했는데도 CIA는 '일본해' 단독 표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