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의 부작용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즉 혈액이 응고되는 현상과의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독일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이 다시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고, 영국 총리와 프랑스 총리가 직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기로 했다.

유럽의약품청이 부작용 논란을 불러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중 일부에게 혈전, 즉 피가 응고되는 현상이 생긴다는 보고가 잇따르자 안전성 위원회 회의를 열고 내린 결론이다.

특히, 부작용의 위험성보다는 백신 접종의 이익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과 혈전 사이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지만,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환자와 의료진들이 알 수 있도록 백신 정보에 설명을 추가하라고 권고했다.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2천만 명 중 혈전 생성 증상이 나타난 사례는 25건이었다.

혈전 발생사례가 5건 보고된 영국 보건당국도 백신 접종의 위험성보다 이익이 더 크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접종할 계획이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곧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독일 정부도 백신 승인기관과 협의 끝에 내일부터 접종을 재개하기로 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재개를 발표했다.

프랑스도 접종을 재개하면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장 카스텍트 총리가 직접 백신을 맞기로 했다.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공식 확인하면서 접종을 잠시 보류했던 유럽 국가들이 백신 접종 재개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