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총격 사건에 항의하는 집회가 미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고통에 공감한다면서 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인 총격으로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한 8명이 숨진 애틀랜타 총격 사건에 항의하는 집회가 지난 주말 미국 전역에서 개최됐다.

애틀랜타와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열린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를 규탄했다.

특히, 피츠버그 집회에는 한국계 여배우, 샌드라 오가 깜짝 연사로 나섰다.

샌드라는 "우리가 두려움과 분노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는 손을 내밀어 도와달라고 말해야 한다"고 외쳤다.

미국 정치권 내 아시아계 의원들도 행동에 나섰다.

한국계인 영 김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은 미국 일부 정치인들의 반아시아적 화법이 완전히 잘못됐다면서 자성을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겪는 고통에 공감한다며 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샘 박 조지아주 하원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현지시간 19일 애틀랜타를 방문해 아시아계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런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를 향해 엄청난 공감과 이해를 보여줬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