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어제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해당 미사일이 이미 개발된 전술유도탄 탄두 중량을 2.5톤으로 개량한 것이라면서 동해 600km 수역에 설정된 목표를 정확히 타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언급한 미사일은 지난 1월 열병식에서 공개한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개량형인 것으로 추정된다.

미사일 시험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하고, 대신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지도를 맡았는데, 도발 수위를 일정 부분 조절했다는 분석이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규탄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고, 국제 사회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늘 새벽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며 "북한이 긴장 고조를 선택한다면 그에 맞는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도발을 계속 강행할 경우, 맞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경고의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북한은 최상의 외교정책 과제라면서 동맹국들과 대북 문제를 두고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