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 등 세계 각국에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는 방안과 관련해 미국내 공급을 우선하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연설 직후 백신의 해외 공유 관련 질문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이라면서 지금 해외로 그것을 보내는 걸 확신할 만큼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지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백신을 보내도 안전한지 확실히 해야 한다. 우리는 세계 각국에 가치가 있고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도 현재로선 자국민들에 대한 백신 접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한국이 제안한 '백신 스와프'를 얼마나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 또는 어떤 다른 나라와의 비공개 외교적 대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국내에서의 백신 접종 노력"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