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에 의해 가택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쿠데타 113일째 만에 처음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얀마 현지 매체는 수치 고문이 오늘 수도 네피도의 특별법정에 출석해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범죄 혐의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수치 고문은 재판에 앞서 변호인단과 만나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은 국민을 위해 창당됐기 때문에 국민이 있는 한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수치 고문이 가택연금 이후 변호인단과 직접 만난 것도 오늘이 처음이다.

수치 고문은 불법 수입한 무전기를 소지·사용한 혐의를 비롯해 지난해 11월 총선 과정에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어긴 혐의 등 여러 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