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상승세가 예상 이상이지만 물가 우려에 따른 선제적 물가인상은 없다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밝혔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 현지시간으로 어제(6/22) 하원 '코로나19 위기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먼저, 물가상승률이 오버슈팅된 분야는 중고 자동차나 트럭처럼 경제 재개의 영향을 직접 받은 분야들"이라며 "이러한 영향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컸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파월 의장은 "이러한 영향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지속적인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시작될 가능성을 두려워해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하지는 않을 것"고 밝혔다.

특히미 연준이 "노동시장의 광범위한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완화적 정책을 계속해야 한다고 파월 의장은 강조했다.

연준 '3인자'이자 연방시장공개위원회 FOMC 부의장인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금리인상과 관련해 "한참 남은 미래의 일"이라며 파월 의장의 발언을 지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경제 재개에 따른 단기적 불균형과 가격 역전 현상으로 올해 물가가 3% 가량 오르겠지만 내년과 내후년에는 목표치인 2%에 가깝게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